나이키가 뭔데?

 

언젠가 에티오피아로 출장을 간적이있다
최빈민국가 답게 음식 물 호텔... 어느것 하나 만만한게 없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아주 살기좋은 최선진국 쯤이랄까
2주가량 교육을 시키다보니 피부색깔과는 상관없이 친분이 많이 쌓일때쯤
누군가가 내게 물어온다
"저녁에 신발사러 갈껀데 시내도 둘러볼겸 같이갈래?"
나는 여차여차해서 힘들것 같다며
디자인이며 컬러며 브랜드 등을 물어보았다
녀석은 신이난듯 유명한 브랜드 제품 이라며 스펙등을 얘기해주었다
"유명한 브랜드? 그럼 나이키 살꺼야?"
근데
쪼금은 황당한 녀석의 답은
"나이키가 뭔데?"
"나이키 몰라?"
나는 알파벳 C처럼 길게 생긴 로고를 그려주며 이러쿵 저러쿵 설명했다
그녀석의 더 황당한 답변은
"미스터 초이 길거리 상표브랜드로 놀리지마....."
ㅎㅎㅎ
"그래 니말이 맞다"

누가 브랜드를 만드며 또 누가 브랜드를 완성시키는가?
결국은 사용자의 몫이걸....
나는 네가 사려는 신발의 브랜드가 최고라며 엄지척!!! 해주었다

나이키도 에티오피아에선 길거리 상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