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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곁에....

꼬리내꺼 2012. 8. 20. 10:05

지금 내곁에있는 사랑하는 한사람....
만일
그사람이 이제 더이상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래서
텅빈공간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져있다고 상상한다면....
살아있는동안 얼마나 아껴주어야하는지....
어린시절
친구녀석과 포커를 친적이 있었다
장난인지 아님 돈이없었는지....
우린 아는 여자들의 이름을 종이에 적고
승자가 전화번호랑 이름을 모두 취할수있다는것을 조건으로 걸고....
스무명 정도의 이름을 적고 서로 중복되는 이름이 없는지 학인하곤 게임을 시작했다
처음엔 내가 친구녀석의 명단중 열여덟을 가지게 되었다
열아홉명째의 이름이 넘겨질때즈음 친구녀석은 두명의 여자를두고 아주 심각한 고민을했다
ㅎㅎㅎ 짜식 넌이제 홀로그램이다 ㅋㅋㅋ
그렇게 단 한명의 여자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사랑의 힘일까? 아님 내가 너무 방심한 탓일까?
결국엔 내가 계속 지더니 나도 친구와 똑같은 상황으로 몰리게 되었다
나의 여자친구와 잘알고 지내는 그냥 아는동생....
둘사이에서 고민하는 나를 발견하곤 내심 놀라고 있었다
당연 여자친구가 마지막에 남겨져야함에도 불구하고
난 그냥 아는동생을 나의 마지막 히든카드로 남겼던 것이다
결국 게임에서 지고 전화번호를 주네못주네하며 한바탕 난리를 치른후 적당한 선에서 상황이 정리되었다
그후
내마음이 진정 누굴 향하고 있었는지 깨닫았다
....
혹시 사회적인 통념때문에 아님 타이틀 때문에 그도저도 아니면 어쩔수없이....
지금 우리의 마음은 누굴향하고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