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

출장

꼬리내꺼 2012. 3. 6. 09:29

난 업무의 특성상 출장이 잦은편이다
국내는 물론 국외까지 참 많이도 돌아다닌다
첫외국출장의 아련함이 가끔떠오른다
그땐 모든게 다 신기하고 맘은 들떠있었고 눈은 바짝반짝......
이번엔 어디로 갈까? 이번엔 또 누굴만날까?
그렇게 희망가득한맘으로 시작한 출장은 어느덧 일상이 되어버리고
이젠 회외출장도 내겐 무덤덤한 일처럼 느껴지는걸보니 그동안 참 많이도 다녔나보다
하긴 15년정도를 다녔으니 동남아는 그냥 옆동네쯤으로 느껴질만도하다
근데 이놈의 몸은 얼마나 정직한지 날이가면갈수록 휴일의 소중함이 더욱 와닿는다
2월은 4주째 일요일도 없이 돌아다녔다
그덕에 정직한 내몸은 지금 망신창이
그런데도 지금까지 유명한유적지나 금빛모래해변의 사진한장 없으니
출장이내겐 신혼여행의 목적이 아닌건 분명하다
난 언제쯤 마이에미 해변에서 레몬 스카치한잔을 빨대로 쪼~~~~옥~~~쪽 빨아당기며
느긋한 일탈을 할수있을까?
그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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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