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2015. 4. 13. 16:11카테고리 없음


젊은시절
기다림이 삶의 끝인양
가슴졸이며 발동동 구르던 가슴아픔이
이젠
여유롭다

아직 뜨거운 심장이 있고 열정이 있는데
힘듦이 어찌 사라지겠냐만은
반복된 기다림과 가슴아픔에
아마도
많이 무뎌져서 이겠지

가슴으로 와닿진 않지만
삶의 반을 지나온 나이이다보니
그렇게
맘의 여유도 생기나보다


아니 아니
어쩌면
기다림의 결과를
반으로 쪼개고 또 반으로 쪼개서
그렇게 작은알갱이를 만드는법을
나의 심장은 이미 알고있을지도...